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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탁발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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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67회 작성일 10-08-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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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저자거리의 집들을 방문하여 쌀이나 약간의 금품따위를 동냥하는 것을 탁발(托鉢)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걸인들의 구걸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것으로, 오직 수행을 위해 목숨을 보존하는 수단이었던 만큼 거기에는 엄격한 규칙들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오전 중에 정해진 시간에만 행해야 한다거나,민폐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일곱 집씩을 방문하여 조금씩 얻어서 모은다거나, 가난한 집과 부유한 집을 차별하지 않고 차례대로 방문한다거나, 탁발을 유도하는 어떠한 행위도 내비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또 가르침을 대가로 공양을 받아서는 안되고 먹다남은 것을 보관해두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의미에서는 탁발 그 자체가 수행자 자신의 교만한 마음을 잠재우는 수행의 하나였을 뿐 아니라 재가신자들에게 복덕을 위한 출가자들의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재의 조계종에서는 종헌 종법으로 탁발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성직자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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