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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법난 진상규명, 국가적 관심 필요”설정 스님, 8일 도종환 장관 예방 자리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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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984회 작성일 17-11-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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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법난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 다음 가는 국가 권력의 인권 탄압 사건이다. 진상 규명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예방 자리에서 국가 차원의 10.27법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군경 10만 명을 동원해 본사와 수말사의 스님을 끌어내 보안대로 끌고 가서 승복을 벗기고 고문했다. 나 역시 수덕사 주지 시절 충남도 보안대에 끌려가서 고초를 겪었다”면서 “10.27법난은 국가가 민간에 저지른 잔악하고 간교하며 치졸한 인권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난이 발생한지 37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없었다. ‘기록이 없어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하며 “새 정부가 과거 국가 권력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0.27법난 진상 규명에도 정부가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전환 후에는 설정 스님은 1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이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제 행사인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불교계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11월 7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연등회를 ‘2018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종목’에 선정한 것에 대해서 감사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총무부장 지현·사서실장 심경·기획실장 정문·문화부장 정현 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갑수 문체부 종무실장, 이상효 문체부 종무관 등이 참석했다.

신성민 기자  motp79@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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