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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예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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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47회 작성일 10-1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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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는 불가(佛家)의 대부분의 의식이 죽은 자의 명복을 바라는 것과 달리 생전에 산자가 자신이 죽은 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불교의식이다. 죽은 지 7일이 일곱 번 지나는 49일째에 지내는 의식인 49재와 같은 대부분의 천도재가 죽은 이를 위한 것이라면, 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준비함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서원드리는 아름다운 의례이다.

‘미리 닦아 익힌다’는 예수(預修)란 단어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생전(生前)이란 말과 더불어‘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라고 흔히 불리운다. 또한 사후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장보살이 주관하는 지옥세계의 소의경전인 "예수시왕생칠경(預修十王生七經)"과 관련이 있어 예수시왕생칠재(豫修十王生七齊)라고도 한다.

예수재의 기원은 당나라 때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십이생상속(十二生相屬)에 관한 것을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이것이 당나라와 우리나라에 전해져 전통의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장경(地藏經)" 이익존망품(利益存亡品)에는 산 자가 죽은 자를 위한 공덕을 빌어도 죽은 자는 그 공덕의 7분의 1밖에 못 가져가기 때문에 살아서 공덕을 쌓으라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미리 재를 지낼 필요가 생기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로 발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생전예수재는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지계(持戒)와 보시를 통한 스스로의 참된 수행과 공덕으로 자신의 미래를 닦아나가는 의례인 만큼 예수재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불교의 특성을 보여준다.

예수재는 재를 치르는 공간인 도량을 구성하는 방법과 절차에 있어서 다른 재와는 차별적인 특징들이 많은 편이다. 대체적인 절차로는 죽은 뒤에 자신이 가져갈 금은전을 준비하고 각 단(壇)을 만들어 장엄하게 꾸미고, 신중작법(神衆作法), 주향공양(呪香供養), 소청(召請) 등 고성염불과 바라춤, 나비춤 등 불교의식이 진행되며 봉송(奉送)으로 이어져 예수재를 마치게 된다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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