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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다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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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68회 작성일 10-1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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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는 죽은 자의 몸을 불태우는 장례법으로 화장(火葬)을 의미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의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자피타(Jhapita)라고 하는데 이를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산스크리트어를 소리나는데로 번역해‘다비’라고 하게 된 것이다. 화장은 수장(水葬), 토장(土葬), 풍장(風葬) 등과 더불어 인도 고대의 장례법으로 그 중 가장 고귀한 계층의 장례식으로 이용되었다. 고대 인도의 장례법 중의 하나였던 화장이 불교 특유의 장례로 인식된 것은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장례에 다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시신을 태워 나온 사리 등을 팔등분하여 여덟 개의 탑을 세웠다는 근본대탑(根本大塔)의 이야기처럼, 이미 돌아가신 부처님을 대신하여 다비식에서 나온 사리를 신앙화하게 되면서 후일 스님의 다비식에서 나온 사리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죽음과 스님들의 죽음 표현에서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흔히 스님이 돌아가시는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입적(入寂) 혹은 열반(涅槃)이라고 표현한다. 불가(佛家)에서는 죽음 자체가 생(生)의 끝이 아니며 다음 생애로 태어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인식한다. 즉, 불교에서는 근본적으로 삶과 죽음을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 삶과 죽음이 같다는 생사일여(生死一如)란 철학적 사고가 배어 있다. 그래서 화장이란 단순한 육신을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남아있는 미혹(迷惑)과 무명(無明)의 티끌을 모두 태운다는 철학적 의미를 뜻한다. 자신의 흔적을 이 생애 남길 필요가 없어 불로서 육신을 태우는 것이 바로 다비식의 불교적 의미인 것이다.

다비식의 내용과 절차는 불교의 의례법규인 "석문의범(釋門儀範)"을 따르나 자세하게 다루고 있진 않아 임종에서부터 입관까지의 절차는 일반 상례와 비슷하나 영결식의 방법만 다를 뿐이다. 그 차례를 살펴보면 주례승은 시신이 다 탈 때까지 서서 독경하며, 유골은 쇄골 한 다음 절에 봉안하고 49재, 100일재(百日齋), 소상(小祥), 대상(大祥)을 지내고 3년상을 치루게 된다. 식의 세부절차로는 개식(開式), 삼귀의례(三歸依禮), 약력보고(略歷報告), 착어(着語), 창혼(唱魂), 헌화(獻花), 독경(讀經), 추도사(追悼辭), 소향(燒香), 사홍서원(四弘誓願), 폐식(閉式) 등의 일반적인 절차를 따른다.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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